세척2 (14:30 ~ 11:30) 다녀왔습니다.
세척은 세척기를 중심으로 일을 하는데 경험자 분들이 잘 알려주어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은,
프레쉬백 RT하차 - 세척기 뒤로 RT정렬 - 프레쉬백 세척기 투입 - 프레쉬백 조립 - 바코드 인식 - 빠레트에 프레쉬백 탑쌓기 - 랩핑 - 상차 준비 - 프레쉬백 상차
첫 날은 탑 쌓기와 랩핑!
요령과 근력 그리고 지구력까지 필요한 작업입니다.
처음 몇 번은 어색했는데 곧 적응하고 차곡차곡 쌓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특히 6단으로 쌓아 전체를 팽팽하게 랩핑하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프레쉬백 5개를 한 뭉치로하여 반복해서 쌓아야해서 근지구력이 필요하고
랩핑도 일정한 근력과 요령이 합쳐져서 근지구력이 필요했는데 빙글빙글 돌면서 작업하여
초반에 숨을 헐떡이며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고생했습니다. ㅋ
1시간에 10분씩 휴식하는데 마치 마라톤 하다가 숨이 턱에 찰 때 쉬어 주네요. 헉헉.
작업장 가운데 있는 테이블 위를 보면 식염포도당이 있는데 일단 한 알 씹으며 물과 함께 마셨습니다.
본능적으로 먹어야 산다는 걸 직감. ㅋ
신호수때는 물만 좀 먹으면 되지 저걸 왜 먹나 했는데... 먹어야합니다.
특히 몸에서 땀으로 나트륨이 줄줄 새듯이 빠져나가는데 안먹을 수 있나요.
그렇게 쉴 때 마다 한 두알씩 물과 함께 씹어 먹었습니다.
3시간 작업하면 30분 긴 휴식이 있는데 이 때 간단한 간식을 먹을 여유가 생깁니다.
무조건 준비하세요. 저는 준비하지 않아서...
3층 자판기로 가서 포카리 2개 원샷. 과라나 원샷. 그리고 식염포도당과 물로 버텼습니다.
1층 작업장에서 3층 자판기까지 거리가 있어서 30분 휴식도 짧네요.
라면 자판기를 처음 봤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작업을 진행했는데 몸이 적응한 것인지 지쳐서 그냥 하는 것인지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며 마지막 타임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탑 쌓기와 랩핑으로 7시간 마라톤 한 것 같네요. 쿠팡 헬스
힘은 들었지만 후반에는 초반 보다 좀 편안해졌습니다.
중간 간식 타임에 액체만 먹어서 작업 끝나고나니 급 허기가 몰려왔는데
3층 라면 자판기로 달려갔습니다.
꼬들면, 익은면 두 버튼 중 하나 누르고 카드 넣으면 조리해줍니다.
라면이 나오자 정신없이 먹다가 반쯤 남은 상태에서 정신이 돌아오면서 다행히 사진을 남겼네요. ㅋ
맛은 그냥 컵라면의 그 자극적인 국물 맛입니다.
나트륨만 있는 정제염인데... 평소 국물은 안마시는데... 오늘은 그 나트륨이 반갑네요.
케데헌 수준으로 국물까지 폭풍 흡입.
밤 12시에 먹은 즉석 라면 덕에 위기 상황은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날은 작업자가 충분해서 세척기 세개를 돌렸습니다.
탑 쌓기와 랩핑, 프레쉬백 세척기에 투입하는 작업을 하다가 다른 작업장 지원 나갔습니다.
거대한 자동 분배기 앞에서 물건이 철컹 철컹 하면서 떨어지는데
순식간에 기계의 부품이 되어 빨간 불이 반짝이면 가서 그 라인의 물건을 박스에 담아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이후 피딩이라고 RT에 각종 물건을 쌓아서 외부로 보내고 다시 세척 작업장으로 돌아왔습니다.
RT에서 프레쉬백을 잘 꺼내서 세척기에 투입.
반대편 작업자분은 손에 뇌가 달린 것 처럼 빨리 접어서 옆에 쌓아두는데 기계에 프레쉬백 투입하는 속도 보다 빠르네요.
투입 요령을 시범으로 알려주어서 저도 투입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두디어 두 번째 날도 작업이 끝나고,
중간 휴식 시간에 간식을 먹어서 그런지 지난번처럼 배고프지는 않았습니다.
포카리도 하나만 원샷하고, 뭔가 몸이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네요.
세척은 요령과 척수 반사로 일하니 힘든데 명상하는 것 처럼 스트레스가 풀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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